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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가정폭력 여전히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후 고립과 심리적 압박이 다양한 가정 내 갈등 양상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한인가정 내 드러나지 않은 가정폭력이 많다고 전문가는 진단한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후 가정폭력 신고가 크게 늘었다.     뉴저지주 어린이가족국(Department of Children and Families)이 운영하는 핫라인 신고는 이전보다 37% 늘었다. 연방 보건당국에 따르면 여성 4명 중 1명, 남성 10명 중 1명은 일생동안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시민단체가 현장에서 느끼는 팬데믹 후 폭증한 가정폭력과 가족간 갈등의 모습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은 “팬데믹 이후 핫라인 상담전화가 3배 이상 증가했다. 다양한 가족 간 갈등 뿐 아니라 아시안 증오범죄,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 등 다양한 문제가 분출됐다”고 전했다.     현재는 팬데믹 사태 초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이같은 추세가 이어져 이전 대비 2~3배의 신고전화가 지속되고 있다.       건수도 늘었지만, 갈등의 심각성과 다양성도 심화됐다.     과거에는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이나 폭언을 견디다 못한 아내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폭력과 갈등의 방향성이 다양해졌다는 분석이다.     아동학대, 노인학대 등 다양한 가족간 폭력은 물론, 아내에게 폭행당하는 남편, 사춘기 자녀로부터 폭언과 폭력을 당한 부모 등 복잡한 양상이 노출됐다.     뉴욕가정상담소 유미정 부소장은 “잠재돼 있던 갈등요소가 셧다운으로 집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분출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실직과 수입 감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여기에 불을 붙인 격”이라고 전했다.     한인들의 경우 신고나 상담을 꺼리고 가정 내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커서 폭력이 장기화되는 경우도 많다.     한인여성 A씨는 서류미비 상태에서 시민권자 K씨와 결혼한 후 20년 가까이 폭력와 폭언에 시달려 왔다. A씨가 장기간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왔지만, 약속했던 영주권 신청은 이뤄지지 않았고 폭행 후에는 이민국에 신고하겠다는 협박까지 들었다.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은 A씨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구제하는 영주권을 받고 자립했다.       가정폭력·성폭력·데이트폭력 등 피해자는 1994년 통과된 여성폭력방지법(VAWA·Violence Against Women Act)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범죄 피해자를 구제하는 U비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폭력이 동반되는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을 것을 권고한다.         24시간 가정폭력 피해 신고는 800-942-6906(뉴욕주정부) 또는 718-460-3800(뉴욕가정상담소).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가정폭력 전문기관 가정폭력 신고 가정폭력 피해자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2022-07-28

일리노이 가정폭력 피해 신고 늘었다

일리노이 주의 가정폭력 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고립과 경제적 불투명성이 피해자들로 하여금 필요한 보호 조치를 받기 힘들게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일리노이 주 가정폭력 관련 핫라인 'The Network'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접수된 일리노이 주 발생 가정폭력 피해 건수는 모두 3만건이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5% 증가한 수치다.     또 시카고에서 가정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살인과 총기 사고는 같은 기간 2/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내놓은 수치와도 일맥상통한다. 라이트풋 시장은 2019년 이후 시카고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관련 살인과 총격 사건이 2배 증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시카고 경찰국이 미처 가정폭력이 사건의 원인이라고 집계하지 못한 사례도 많아 실제 발생한 사건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듀페이지 카운티에서 가정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건수가 53% 증가했다. 윌 카운티의 경우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늘었다.     가정폭력 건수는 증가했지만 실제로 경찰 신고로 이어진 사례는 오히려 감소했다. 시카고 경찰에 가정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건수는 작년 15만1000건이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5%가 감소한 수치다.     또 실제로 시카고 경찰이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하고 체포까지 이어진 사례도 작년 5%로 집계돼 2020년의 15%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The Network 측은 "피해자들의 경우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 가정폭력 피해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점은 가정폭력 방지 관련 예산이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에서 모두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리노이경찰국은 총기면허를 박탈하는데 가장 주된 이유가 가정폭력 관련이다. 2021년에 모두 1만2천개의 총기소지면허를 무효화했는데 실제로는 4200건의 총기만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가정폭력 일리노이 가정폭력 가정폭력 신고 가정폭력 건수

2022-07-12

뉴저지주 가정 폭력 사건 계속 증가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뉴저지주에서 가정폭력 사건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주정부와 관련 단체에서는 주민들 중에 어느 누구라도 피해를 당하거나, 위협을 느꼈을 때는 주저하거나 감추지 말고 경찰 등 사법기관이나 지원단체 등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뉴저지주 로첼파크에 있는 가정폭력 지원단체인 희망안전센터(Center for Hope and Safet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센터에 지난 2021년에 신고된 가정폭력 접수 건수는 7500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던 2020년 1년 동안 접수된 가정폭력 접수 건수와 비교할 때 23%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21년 접수 기록은 희망안전센터가 신고 핫라인 전화를 운영하기 시작한 뒤 1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접수 건수다.     또 주정부 어린이가족국(Department of Children and Families)이 예산 지원을 하고 있는 가정폭력프로그램 핫라인 운영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도 1년 전에 비해 3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이처럼 가정폭력이 증가한 배경에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아파트 등에서의 퇴거로 인한 셸터(호텔 등 임시 수용시설 포함) 수용자 증가 ▶실업 사태 ▶재택근무·자가격리·원격학습 등으로 인한 심리적 변화 ▶거주형태 변화로 인한 가족간의 긴장관계 ▶마약 등 약물 사용 증가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정부와 지원단체들은 늘어나는 가정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이 주 전역에서 신고가 가능한 핫라인(800-572-SAFE)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주 증가세 가정폭력프로그램 핫라인 가정폭력 접수 가정폭력 신고

2022-04-19

LA시 가정폭력 신고 연간 4만 건

LA지역에서만 연간 수만 건씩 가정폭력 관련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KTLA는 23일 “LA지역에서 접수되고 있는 가정폭력 신고 전화는 연간 4만 건 이상이다. 매일 100건 이상씩 신고 전화가 걸려오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LA경찰국(LAPD) 산하 21개 지서에는 각각 가정폭력대응팀(DART)이 운영되고 있다.     KTLA는 “가정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DART는 요즘 비영리 기관과 협력해서 피해자의 안전을 위해 사건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타기관과 협력하는 이유는 사건 발생 시 초기에 개입하는 것이 가정폭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 예로 사우스LA지역 등을 담당하는 LAPD 77가 경찰서는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제네스센터와 협력해 DART를 구성하고 있다. DART는 경관 1명, 비영리단체 관계자 1명 등으로 구성돼 주 4일(하루 10시간)간 근무한다. 이들은 가정폭력의 특성, 가해자 심리, 피해자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가정폭력 사건 해결에 필요한 법률지식 등 전문교육을 받고 DART에서 일하게 된다.     LAPD 존 칼자다 경관은 “가정폭력 사건은 24시간, 주7일 아무 때나 발생할 수 있다.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타기관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폭력 방지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상담, 법적 지원까지도 제공하는 게 DART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가정폭력 la시 가정폭력 신고 la시 가정폭력 의사소통 가정폭력

2021-11-23

성탄행진 차로 덮친 30대, 가정폭력 후 범행 경찰, 테러 증거 없는 것으로 판단

위스콘신주에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렬을 차로 덮쳐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남성이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후 도주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밀워키 교외 워키쇼에서 크리스마스 행진 한복판에 자신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몰고 난입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대럴 브룩스 주니어(39)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확인됐다.   워키쇼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브룩스가 가정폭력 현장에서 도망친 뒤 SUV를 몰고 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댄 톰슨 워키쇼 경찰국장은 "(브룩스가 연루된) 흉기를 동반한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왔다"며 경찰관들이 모두 퍼레이드 현장에 배치된 탓에 신고에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브룩스는 밀워키의 한 주유소에서 자신의 아이 엄마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 여성을 차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5일에도 공무집행 방해, 보석 중 무단이탈, 폭행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경찰은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돌진 사건과 관련해 이날 브룩스를 1급 고의살인 등 5개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을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볼 만한 증거는 전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브룩스가 퍼레이드 참가자 중 누군가와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톰슨 국장은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친 가운데 부상자 중 최소 9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위독한 부상자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다.   사망자는 52∼79세 사이의 여성 4명과 81세 남성으로 조사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관해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며 "백악관은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탄행진 가정폭력 가정폭력 신고 워키쇼 경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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